에너지절약을 실천한 아파트에 모두 2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2017 아파트 에너지절약 경진대회’가 열린다. 평가 기간은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동절기와 하절기로 구분해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열었으나, 올해부터는 계절구분 없이 에너지 저소비 시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평가기간을 확대, 연 1회 개최로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에너지절약 추진사항 및 결과에 대한 평가기간을 늘린 만큼 최대 인센티브 역시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시상금 증액을 통해 아파트 단지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파트부문의 경우 에너지 절감률과 에코마일리지 가입률, 미니태양광 발전기 설치율, 주민참여사례 등이 평가 항목으로 포함됐다. 따라서 주민들이 함께 에너지를 아끼고 에코마일리지 가입 및 미니태양광 설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인센티브를 노려볼 만하다.
아울러 올해부터 자치구별 20개 이상 아파트가 경진대회에 참여하면 본상 시상 이외에도 자치구 당 에너지절감 우수아파트 1개소는 장려상을 받는다. 시는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아파트가 에너지 절약문화 확산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 신청은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가능하며, 서울시내 아파트단지라면 어느 곳이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회원가입을 하면 완료된다. 다만 담당자 연락처를 비롯해 전기·수도·가스·지역난방 고객번호 등을 빠짐없이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5회에 걸친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서 발굴된 우수사례가 퍼지면서 에너지절약 실천이 확산됐다”며 “이번 대회에도 많은 아파트단지가 적극 참여함으로써 에너지절약이 생활 속 습관으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