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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서고가·번영로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로 가로등 교체(국제신문)
  • 등록일 :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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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첫 추진…1143개 LED로, 연간 5200만 원 비용 절감

- 기업 3억5000만 원 선투자

- 요금 절약분 상환받는 방식

 

부산지역에서는 주요 도시고속도로 가로등 교체에 처음으로 'ESCO'(Energy Service Company, 에너지절약전문기업) 용역 사업이 도입된다. 부산시는 도시고속도로 동서고가로 전 구간과 번영로 일부 구간의 가로등을 고효율 LED 가로등으로 교체하는 ESCO 용역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이 전기 조명 냉·난방 등 에너지절약형 시설에 선투자한 뒤 시설투자 이후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예산(전기요금 절감분)을 일정 기간 상환받는 방식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동서로(805개)와 번영로(338개)에 설치된 메탈형 가로등(200W) 1143개를 친환경LED 가로등(100W)으로 교체한다.

총사업비 8억5000만 원 가운데 국비 2억5000만 원(30%)과 시비 2억5000만 원(30%), 민간투자액 3억5000만 원(40%)이 투입된다.

시는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된 ESCO를 대상으로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3억5000만 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선투자로 부담하는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공사 완료 이후에는 현재 도시고속도로 가로등 관리를 맡고 있는 부산시설공단이 가로등 교체에 따라 발생하는 전기요금과 유지관리비 감소분을 ESCO에 분할상환한다.

시는 동서고가로와 번영로의 LED 가로등 교체에 따라 연간 5200만 원의 전기요금 및 유지관리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이를 6년8개월(80개월) 동안 사업에 참여한 ESCO에 매월 분할 지급한다. 상환금액은 공사비와 금융비 등을 합친 투자액 3억5000만 원이다.

LED 가로등은 일반 가로등에 비해 전력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길어 시는 사업비 상환 이후 전력사용량 50% 감소와 내구연한 증가에 따른 관리비 절감 등의 효과로 연간 5200만 원의 비용을 지속적으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사용 감소에 따라 온실가스(CO₂)도 연간 21만5270t 줄이는 효과도 있다.

시 송삼종 서부산개발본부장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ESCO 사업을 시행해 시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사업 완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부산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도 ESCO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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